2024년 추석 시즌을 겨냥한 코미디 액션 영화 '보스'는 조직의 보스 자리를 피하려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전국을 제패했던 19파 에이스 문태가 평범한 중국집 사장으로 살아가려는 과정에서 겪는 갈등과 유머가 영화의 핵심입니다.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한 남자의 선택이 오히려 더 큰 소용돌이를 만들어내는 역설적 상황을 통해, 한국 영화 특유의 가족애와 조직 문화를 코믹하게 풀어냅니다.

은퇴를 갈망하는 전설의 조직원
영화의 주인공 문태는 과거 19파의 전설적인 에이스였습니다. 일당백도 불사하며 전국을 제패했던 그는 현재 중국집을 운영하며 평범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의 칼은 더 이상 사람이 아닌 식재료를 써는 도구가 되었고, 요리 실력 또한 요리왕 비룡도 질질 짜며 도망칠 수준으로 뛰어납니다. 프랜차이즈 계약을 앞두고 시식단을 맞이한 그는 원샷 계약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새로운 삶의 기반을 다집니다.
하지만 문태에게는 세상 무서울 것 없던 과거와 달리 이제 두려운 존재가 생겼습니다. 바로 와이프입니다. "오늘부로 정리해, 그만둘 거야"라는 아내의 엄포는 그 어떤 조직의 위협보다 강력했습니다. 게다가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딸의 존재는 그가 완전히 손을 씻어야 하는 결정적 이유가 됩니다. 딸은 아빠를 쏙 빼닮았지만 "아빠가 무서워서 막 피하고 왕따시키고 그래"라며 학교에서의 고충을 토로합니다. 공부에 재능이 있어 매번 1등을 하지만 그 비결이 "아무도 나한테 말을 안 걸거든, 할 게 공부밖에 없어"라는 씁쓸한 현실입니다.
이러한 가족 상황은 문태에게 조직 생활을 완전히 청산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안겨줍니다. 수십 년을 함께한 보스 대수에게 은퇴 의사를 밝히자, 조직의 전통대로 손가락 절단이라는 의식이 거론되지만 대수의 배려로 꿀밤 한 대로 퉁치게 됩니다. "진작에 끝냈어, 얼마나 좋아"라는 대수의 말에서 조직 내에서도 문태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계약이라는 합법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기회까지 잡은 문태는 진정한 새 출발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조직의 갈등과 예상치 못한 보스 후보
하지만 운명은 문태를 그냥 놔두지 않습니다. 대수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고, 더 큰 문제는 그가 남긴 막대한 채무였습니다. "연대보증인이시죠"라는 말과 함께 호텔에 대한 압류가 진행되고, 심지어 법인 차량들까지 전부 압류되어 견인 조치됩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보스가 죽었으면 다음 보스가 갚아야 한답니다"라는 조직의 룰이었습니다. 차기 보스에게 모든 채무가 전가되는 상황에서 긴급 회의가 소집됩니다.
보스 후보 선정 회의에서는 다양한 기준이 제시됩니다. "카리스마가 넘쳐야 돼", "확고도 죽여야 되지만 반찌도 세 불고", "회사 기여도도 월등하고" 등 완벽한 조건들이 나열되지만, 모든 후보들에게는 치명적 결함이 있었습니다. 조필 형님의 외동아들 조파노는 "아직 학교를 졸업 못 했어요"라는 문제가 있었고, 다른 후보들 역시 각자의 약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비상시국에 "위아래 평판 확실한" 사람으로 문태가 지목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조폭 아니신 거 진짜 맞죠?"라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질문에 "순태는 요즘 같은 21세기에 누가 그런 조폭 나부랭이랍니까?"라며 완전히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계약서에는 "위약금 다섯 배"라는 어마어마한 조건이 있었고, "조직원일 시 계약금 다섯 배를 물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꿈에 그리던 중국집 사장으로서의 새 출발을 앞두고 있던 그에게 "형님 축하드립니다, 새로운 보스"라는 축하는 청천벽력과도 같았습니다. "IQ 두 자리가 어떻게 두뇌형 CEO가 됩니까"라며 필사적으로 거부하지만 조직원들의 열렬한 지지는 멈추지 않습니다.
가족과 조직 사이의 코미디적 줄다리기
문태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조직은 "트렌디하게 민주주의"를 재창하며 투표로 차기 보스를 결정하기로 합니다. 투표 3일을 앞두고 치열한 유세가 펼쳐집니다. 조파노는 "너희들 이번에 투표 한 번만 잘해도 무상급식은 기본, 내가 외상값까지 싹 다 까주마"라며 물질적 공약을 내걸고, 다른 후보들도 "매달 500씩 평생 지급"과 같은 파격적인 제안을 합니다. 이는 실제 선거를 패러디한 코미디 요소로, 조직 사회에서도 민주적 절차가 도입되는 아이러니를 보여줍니다.
한편 집에서는 프랜차이즈 위생 관리 때문에 난리가 납니다. "지금 위생이 얼마지 알아? 프랜차이즈는 개뿔, 지금 가게까지 난리판이야"라는 아내의 압박과 "이번에 진짜 손 깨끗이 안 씻으면 우리 완전 끝이라고"라는 경고는 문태에게 또 다른 전장을 의미합니다. 조직의 보스 자리와 가정의 평화, 그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는 필사적으로 은퇴 노력을 이어갑니다.
개표 당일, "조판호, 조판"로 시작되는 듯했던 투표 결과는 점차 "나순태"로 기울어집니다. "나순태, 나순태, 또 나순태"라는 압도적인 표차이로 새 대표는 나순태가 당선되기 직전, 유력 후보였던 강표의 어머니가 난입합니다. "10년을 감옥에서 썩고 나왔더니 멋대로 보스를 정했다?"며 항의하지만, 정작 출소한 강표는 "형님은 이미 아셨던 거예요, 우리 중에 누가 보스가 돼야 되는지를"라며 순태에게 자리를 넘겨주려 합니다. 그러나 강표의 진짜 꿈은 보스가 아닌 댄스였습니다. "감옥 안에서 춤과 사랑에 빠진" 그는 "이제야 내 꿈을 찾았어"라며 무용 실기 시험을 향해 가지만, 순태가 보낸 조직원들에 의해 지각 위기에 처합니다.
이처럼 영화 '보스'는 은퇴를 원하는 남자와 그를 보스로 만들려는 조직, 평범한 가정을 원하는 가족 사이의 갈등을 코믹하게 그려냅니다. 한국 영화 특유의 가족애와 조직 문화가 충돌하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함께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잔인하거나 선정적 장면 없는 코미디 장르"로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석 시즌 맞춤 영화입니다. 주인공이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은퇴했음에도 조직과 가정 사이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 가는지,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독특한 코미디와 액션은 2024년 10월 3일 개봉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겨줍니다.
[출처]
극한직업 2..!? 조직 비밀 회의실용으로 중국집 열었다가, 맛집으로 소문나면 벌어지는 일
/지무비 : G Movie : https://www.youtube.com/watch?v=IL9VdAqmywc